▲
구경율 성남시 으뜸장애인 활동지원기관 센터장이 전동스쿠터 작동 시범모습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이용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안전장치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파워나비(PowerNavi Inc)가 전국 최초로 성남시 장애인 전동스쿠터 30대에 레이더 기반 사각지대 경고장치인 BSD(Blind Spot Detection) 안전장치를 무상 보급했다.
보급식은 4일 오전 11시 성남시장애인연합회 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으뜸장애인활동지원기관이 1,000만원, 파워나비가 500만원을 후원했다.
▲
구경율 으뜸장애인활동지원기관 센터장과 김성욱 파워나비 대표이사, 권순천 성남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및 장애인 단체 관계자 기념모습
이날 행사에는 구경율 으뜸장애인활동지원기관 센터장과 김성욱 파워나비 대표이사, 권순천 성남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및 장애인 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구경율 센터장은 "전동스쿠터 이용 장애인들이 교통 사각지대에서 이동할 때 불안감을 느끼며 교통사고율이 높다"며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경고장치 설치를 국내 최초로 실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욱 대표이사는 "사각지대 경고장치를 무상 보급하는 일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장애인에게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경고장치가 설치된 전동스쿠터가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워나비가 개발한 레이더 기반 BSD 안전장치는 전동보장구의 측후방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감지한다.▲파워나비 김성욱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있는모습
후면에 장착된 경량형 레이더 센서는 위험을 감지하면 시각(표시등 점등 및 점멸), 청각(경고음), 촉각(진동) 방식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전달한다.
경고 수준은 근접 거리에 따라 표시등 밝기와 점멸로 구분된다. 차량용 BSD 시스템은 차로 변경 추돌사고를 약 23%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이 장치를 적용한 전동보장구도 유사한 사고 예방이 기대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전동보장구 이용자 중 약 73.8%가 최근 5년 내 교통사고 위험을 경험했으며, 위험 지역으로는 차도와 횡단보도가 주로 지목됐다. 76.3%가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응답해 도로에서의 안전 취약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 사용자들은 시야와 반응 속도 감소로 사고 위험이 더 커지는 실정이다.
파워나비 관계자는 "전동보장구 안전장치 도입이 사고 예방뿐 아니라 의료비와 보험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교통약자 보호 법령 강화에 맞춰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워나비는 전동보장구용 안전장치의 판매, 장착, 유지보수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