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는 지난 9월 16일 성남시의회 제305회 행정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서은경 위원장이 위원장으로서의 책임과 품위를 저버린 언행을 보였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는 소통관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와 행정사무 처리 상황을 청취하던 자리에서, 서 위원장이 소통라이브 일정과 관련해 지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회의석상에서 서 위원장은 “개판”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으며, 이러한 언행은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질서 있게 운영하고 모든 의원의 질의·정정 요구에 공정하게 대응해야 할 책무를 저버린 것으로, 회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번 문제는 이번 회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 위원장은 지난 2024년 12월 9일 제298회 정례회 행정교육위원회에서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용상이 말이야, 나라가 개판으로 예산 짜니까 성남시도 이런 식으로 예산 짜고. 이게 어떻게 주민참여예산이 됩니까! 주민들을 바보로 만드는 거예요, 시민들을?”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공식 회의석상에서 반복적으로 ‘개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상임위원장으로서의 품격과 중립적 운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사례로, 분당의 모 지역위원장이 ‘쪽팔려’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해 공적 언어 사용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처럼 공적 영역에서 반복적·부적절한 언어 사용은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성남시의회에서도 유사한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는 서은경 위원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반복된 편파적 회의 진행으로 위원회 기능이 마비됐다며 불신임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아울러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 회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